월드컵 최종예선, 슈틸리케 감독 "중국이 이기는 일 없어야"
월드컵 최종예선, 슈틸리케 감독 "중국이 이기는 일 없어야"
  • 박고은 인턴기자
  • 승인 2017.03.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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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국과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앞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국이 이기는 일은 없어야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허룽 스타디움 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슈틸리케 감독은 "내일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다. 힘든 상대라는 것은 지난해 9월 1차전 때도 충분히 확인했다. 내일도 분명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감독이 바뀌면서 전체적인 스타일이 달라졌고 라인업의 변화도 있었다. 첫 만남과는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며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35분(한국시간) 중국 창사에 위치한 허룽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치룬다.

5경기를 치르며 3승1무1패 승점 10점으로 A조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으로서는 선두 이란(승점 11)을 따라잡고,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와의 차이를 벌리기 위해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과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다.

조 순위권을 노리는 우리와 달리 지난 5경기에서 2무3패에 그치며 A조 최하위로 떨어진 중국은 우리나라를 상대로 배수진을 쳐야한다. 따라서 승점을 챙기기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일 공산이 크다.

이와 관련해 슈틸리케 감독은 "리피 감독 부임 후 굉장한 변화가 있다.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는 게 가장 큰 변화다. 충분히 분석했고 인지하고 있다"면서 "내일 전술적인 준비는 물론 선수들이 정신적인 준비도 철저하게 해야한다"라는 뜻을 전했다.

중국이 한국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면서 이길 수도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질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그럴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한다"면서 "우리 팀의 현재 위치는 A조 2위다. 2위까지는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무조건 이 순위는 사수해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아일보] 박고은 인턴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