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제’ 확대
마포,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제’ 확대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7.03.20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덕·아현·연남 등 6개동서 실시

서울 마포구는 내 집 수거통을 이용해 내 집 앞에 음식쓰레기를 배출하는 ‘음식쓰레기 문전수거제’를 확대·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공덕동, 아현동, 도화동, 연남동, 성산1동, 서교동 등 6개 동이다.

거점수거 방식의 경우 음식쓰레기 배출을 위해 멀리 공용수거통이 있는 곳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누가 버리는지 모르는 문제로 무단투기가 성행했다.

문전수거 방식을 도입했을 때는 내 집 앞 내 집 수거통에 배출하게 돼 멀리가지 않아도 되고 배출자 실명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무단투기를 예방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이번에 확대 시행하게 되는 문전수거제 대상은 약 4만3천여세대로 주택 4만여세대, 소형음식점 2천500여개소가 해당된다. 다만, 재개발과 재건축 등 이주가 진행 중인 지역은 제외됐다.

구는 문전수거제 확대에 따라 내 집 수거통을 차질 없이 배부하기 위해 5월 31일까지 기간을 두고 2차에 나눠 수거통을 배부한다.

우선 31일까지 집중 배부기간으로 정하고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근무시간 수령이 불가한 주민들을 위해 주말과 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배부가 이뤄진다.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는 평상 배부기간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근무시간에 한해 받을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문전수거제 방식이 하루빨리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기존의 길가 공용사용 음식쓰레기통 철거로 악취와 무단투기가 근절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모범적인 거리환경이 조성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