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홍 회장 출마하면 손석희 등에 업나?" 관심 폭발
“최근 몇 개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고민 끝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다”
‘대선 출마설’로 화제가 되고 있는 홍석현(68) 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의 고별사다.
홍 전 회장은 19일 그가 몸담았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생각을 전했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대선출마 여부는 여전히 모호하다.
홍 전 회장은 리셋코리아 출범과 언론사 회장직 전격사퇴와 관련해 “정치적 오해도 사고 있다”는 질문에 “평소 나라 걱정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대선 출마설까지 나온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어 “촛불혁명이 명예혁명이 되려면 탄핵 이후에 새로운 나라가 태어나야 한다. 시스템적으로도 그렇고 관행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또 “월드컬처오픈(WCO)도 열린 문화운동을 해온 것이지 어떤 정치적 꿈과 연결하는 건 전혀 아니고, 그건 (정치는)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다만 “공적 열망은 유엔 사무총장 후보에 대해 약속을 받고 주미 대사로 갔을 때는 정말 끓어올랐다”며 “그게 좌절됐을 때의 아픔은 말로 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대한 걱정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 번영, 남북문제 같은 것은 죽을 때까지 계속할 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홍 전 회장은 싱크탱크를 운영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금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 와 있기 때문에 걱정을 더하게 된다. 열심히 고민을 해서 할 일을 한두 가지 찾았다. 유연한 싱크탱크를 해보고 싶다. 중앙일보 밖에 사무국을 차려 요즘 국민이 한 번 풀어줬으면 하는 문제에 머리를 맞대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홍 전 회장의 인터뷰를 두고 홍 전 회장이 직접 ‘선수’로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도 “홍석현 회장은 출마할가 킹메이커로 남을가?” “홍 회장이 출마하면 손석희를 등에 업는건가?” “과연 그의 다음 행보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