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태극기에 촛불 꺼졌잖아?"
김진태 "태극기에 촛불 꺼졌잖아?"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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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짜리 유승민과 왜 합치냐"
"문재인 보다 더한 박지원하고 연대라니"
▲ (사진=연합뉴스)

강성 친박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태극기 바람에 촛불이 이미 꺼진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TV조선 주최로 개최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첫 TV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해 11월 '최순실 특검법'에 반대하며,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의도와 달리 해당 발언은 '촛불 민심'에 기름을 붓는 역풍으로 작용했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 "국회에서 편파 특검법이 통과될 때 정말 문제가 많은 법이라고 지적하며 신중하게 논의해야지 촛불에 밀리면 원칙을 저버리게 된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나온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6·25 때 낙동강 방어선에서 대한민국을 지켰듯이 위기에 빠진 보수 애국우파를 꼭 지켜야 한다"며 "저까지 밀리면 다 밀린다는 신념으로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연대론을 일축했다.

그는 "바른정당 유승민, 김무성과 합친다? 그 당은 합쳐 나가야 할 당이 아니라 없어져야 할 당"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지도가 1%도 안 나온다"며 "가만히 둬도 소멸되는 상황 아닌가"라고 유 의원을 비꼬았다.

또 국민의당을 향해선 "'박지원당'하고 합친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문 전 대표보다 더한 분"이라며 "당은 이념을 같이 해야 하는 것인데, 같이 할 수 없다"고 국민의당과도 연대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