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친박 '사저 8인방', 뒷골목 건달 같아"
유승민 "친박 '사저 8인방', 뒷골목 건달 같아"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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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국민 사죄해야"
▲ 바른정당 대선 경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19일 오전 바른정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9일 삼성동 '사저 8인방'에 대해 "전직 대통령을 앞세워 뒷골목 건달과 같은 행태를 보인다"고 맹비난했다.

유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그들 행동은 박 전 대통령을 구하기는커녕 더 망가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이렇게 망쳐놓은 자들은 스스로 진박(진짜 친박)이라고 하는 정치꾼들"이라며 "국가와 국민 신임을 배반한 것은 박 전 대통령과 진박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는 궤멸할 위기, 완전히 무너져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보수가 궤멸할 위기에 놓인 책임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있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죄라고 분명히 적시했다"며 "국민은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있으나 박 전 대통령은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았다"고 박 전 대통령의 불복 투쟁을 힐난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통감해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머리 숙여야 한다"고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이길 사람은 누구냐"며 "진박 타령하는 사람, 막말하는 사람, 무능하고 아부하는 사람, 상황에 따라 계속 말을 바꾸는 사람, 부패한 사람, 불법정치 자금을 받은 사람으로는 절대 (문 전 대표를) 못 이긴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성완종 전 회장에게 정치자금을 받았는지 그 진실은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꼬집은 뒤, "(홍 지사의 대선 출마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