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용의자 또 있다… 응급실까지 미행
김정남 암살 용의자 또 있다… 응급실까지 미행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3.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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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캡처)

김정남을 암살한 추가 용의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말레이시아의 일간 매체인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지난 18일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두 명의 남성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지금껏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한 30대 동양인 남성이 마카오행 항공권을 발권하러 셀프체크인 기기로 향하는 김정은을 뒤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미 알려진 여성 피의자는 자리를 뜨는 와중에 의문의 남성에게 손짓을 하는 등 의심될 만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매체는 피습 직후 김정남이 공항 치료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수상쩍은 남성이 있었다고 알렸다.

해당 남성은 어두운색 옷을 입고 김정남이 공항정보센터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을 주시하다가 치료소까지 미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이 남성은 김정남이 치료소로 들어가자 입구에서 안을 들여다봤고 의료진이 김정남을 구급차에 태울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계속 주변에 대기하며 상황을 지켜봤다.

전문가들은 “공격이 성공해 김정남이 확실히 VX 신경작용제의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맡은 인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