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사드 이슈로 중국 마케팅 활동 지장"
아모레퍼시픽 "사드 이슈로 중국 마케팅 활동 지장"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3.17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8기 주주총회, 배동현 대표 "사드 배치 후 영업피해 우려"

▲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사드 배치 후 상황이 더 중요한데 상황이 악화하면 영업에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은 17일 서울시 중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와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각각 개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보고, 영업보고, 부의안건들을 승인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460원, 우선주 465원으로 확정했으며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 변경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는 신동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와 최정일 세종연구소 이사가 각각 재선임 및 신규 선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한 이사 6명의 보수 총액 내지 최고 한도액도 지난해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보수 집행 총액은 23억8000만 원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6976억원, 1조8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2015년보다 각각 18.3%, 18.5%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도 8115억원으로 20.4%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제1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보고, 영업보고, 부의안건들을 승인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580원, 우선주 1585원으로 확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사외이사로는 김성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박승호 중국 CEIBS 석좌교수가 각각 재선임 및 신규 선임됐다. 김성수 교수는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도 신규 선임됐다.

아모레퍼시픽 또한 사외이사 6명을 포함한 9명의 이사의 보수 총액 내지 최고 한도액을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200억원으로 올렸다. 지난해 보수 집행 총액은 43억6000만 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6454억원과 8481억원으로 전년보다 18%, 10% 많았다.

한편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드 이슈와 관련된 서경배 회장의 심경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회사가) 성장해야 하는데 이런 이슈가 생겨 (서 회장이) 고민이 많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는 데 지장이 있고, 사드 배치 후 상황이 더 중요한데 상황이 악화하면 영업에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