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슈퍼카' 몰려온다… '제네바 모터쇼' 개막
전 세계 '슈퍼카' 몰려온다… '제네바 모터쇼' 개막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3.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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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벤츠, BMW 등 럭셔리 브랜드 슈퍼카 공개… 韓업체는 유럽형 친환경차로 공략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탈디자인 'Zerouno', 후에이라 로드스터,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i30 왜건 (사진=각 사 제공)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국제 모터쇼'가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87회째인 제네바 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를 포함해 180개 업체가 참가했다.

올해에도 빠르고 강력하고 비싼 차들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고성능 스포츠 쿠페를 한정 수량으로 제작하는 이탈디자인은 오직 5대만 생산하는 'Zerouno' 슈퍼카를 선보였다.

람보르기니는 더 강력한 엔진 성능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자랑하는 우라칸 퍼포만테를 내놓았다.

이탈리아의 슈퍼카 업체 파가니가 새로 개발한 후에이라 로드스터는 240만달러(27억7000만원)를 호가한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고급 브랜드도 다양한 신차를 전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E클래스' 라인업에 4인승 오픈탑(오픈카)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추가했다.

고급 SUV의 끝판왕을 자처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 650 런들렛은 메르세데스-AMG의 V12 바이터보 엔진으로 630마력의 최고 출력을 낼 수 있고 450mm 지상고로 웬만한 장애물을 넘을 수 있다.

BMW는 뉴 4시리즈와 뉴 5시리즈 투어링 신차를 처음 공개했다.

뉴 4시리즈는 새로운 공기 흡입구와 리어 에이프런, LED 헤드라이트 등을 통해 더 날렵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뉴 5시리즈 투어링은 지능형 경량 구조와 개선된 비틀림 강성으로 더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갖췄다.

국내 자동차 업체는 현지 취향을 겨냥한 유럽 전략형 모델과 친환경차로 승부를 걸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유럽에 출시하는 i30 왜건을 선보였다. 이미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신형 i30를 기반으로 한 왜건은 세단의 지붕을 뒤로 길게 뻗어 트렁크까지 연결한 차로 국내와 달리 유럽에서는 수요가 많다.

이밖에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2세대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도 큰 관심을 끌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