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사무직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
한국지엠, 사무직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3.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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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시 퇴직위로금, 학자금, 차량 바우처 지급

한국지엠이 1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6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하고 있다. 회사는 경영 효율화 등을 이유로 희망퇴직을 한다고 최근 노조에 통보했다.

대상은 2011년 이전 입사자들로 대리급부터 상무까지 포함된다. 생산직(시급제)은 해당사항이 없고 사무직만 대상이며, 희망퇴직 목표 인원은 없다.

희망퇴직은 입사 연도에 따라 퇴직 위로금(최대 3년치 연봉)과 2년치 학자금 지원, 퇴직 후 1년 이내에 차량 구입 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1000만원을 지급한다.

한국지엠의 사무직 대상 희망퇴직은 2009년 이후에만 이번이 5번째다.

일각에서는 GM 미국 본사의 유럽 철수로 한국지엠의 미국·유럽 수출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회사 경영 상황이 어려워져 이번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그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회사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직원들에게는 경력 전환 등 더 많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며 "희망퇴직에 대한 사무직원들의 꾸준한 문의가 있었고 회사는 이런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이번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