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남경필 "전술핵무기 재배치해야"
유승민·남경필 "전술핵무기 재배치해야"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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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보복 대처 방안은 빨리 사드 배치하는 것"
▲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 대권주자들이 6일 미군의 한반도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저는 일관되게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전술 재배치해야 된다고 주장해왔다"고 남한 내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주장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도 "전술핵의 재배치는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대폭 증강시킬 뿐 아니라 중국이나 인접국에 대해서 매우 예민한 파장을 낳기에 전술핵 재배치 결정하더라도 한미 양국은 NCND 전략으로 나가서 우리 억제력은 강화시키되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관리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선 "장기적으로 생각해보면 사드를 조기에 배치하는 것만이 중국으로 하여금 사드를 이유로 경제 보복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사드를 조기대선이 있다면 대선 전에 조속히 배치하고, 그 이후에는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해서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전술핵 한반도 배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아울러 핵무장 준비에 대한 내부 검토, 한국형 자주국방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주장했다.

남 지사는 "전술핵은 실질적 북한핵 억제 체계"라며 "한반도 비핵화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 지키는 대책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