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암경찰서 재건축에 '대학생 임대' 포함 논의
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등에 따르면 캠코는 현재 지하 1층~지상 4층인 서울 성북구 종암경찰서를 재건축하면서 층수를 더 올려 대학생 임대주택 약 100가구를 함께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종암경찰서 주변에는 고려대학교와 성신여대, 동덕여대 등이 위치하고 있다.
경찰서와 임대주택을 결합하는 사업은 지난 2015년에도 논의됐지만, 보안 문제가 존재하고, 상업시설을 함께 짓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 있어 보류됐다.
캠코는 경찰 업무공간과 입주민 동선이 철저히 구분되도록 설계해 보안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재건축 비용은 건물 임대료로 회수할 예정이다.
종암경찰서 재건축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서울에선 혜화경찰서와 서대문경찰서 등 10여개의 경찰서가 재건축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번 재건축이 성공할 경우 경찰서 등 공공청사를 활용한 임대주택 공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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