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요 제약사 주총…일동 지주사 전환 관심
3월 주요 제약사 주총…일동 지주사 전환 관심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3.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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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상반기 지주사체제 완료 전망…각 사 대표 재선임 등 안건

주요 제약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일제히 개최한다. 올해 주총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는 올해 지주사 전환을 완성할 일동제약이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들은 이달 중순경 주주총회를 소집한다.

주요 회사별 일정을 살펴보면 한미약품 10일, 광동제약·종근당·JW중외제약 17일, 유한양행·녹십자·대웅제약·일동제약 24일 등이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지주사체제를 완성할 것으로 보이는 일동제약의 주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위해 일동제약은 지난해 8월 투자사업부문(일동홀딩스), 의약품 사업부문(일동제약),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일동바이오사이언스), 히알루론산 및 필러사업부문(일동히알테크)으로 분할하는 내용을 포함한 지주사체제를 출범했다.

하지만 공정거래법 상 지주사 성립을 위해서는 자산이 1000억원 이상이고, 자산 중 자회사 지분가액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현재 일동홀딩스의 총자산은 1304억원으로 자산 규모 요건은 충족했지만, 자산 중 자회사 지분가액 비율은 9.4%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일동홀딩스는 현물출자 유상증자 및 공개매수를 통해 일동제약의 보통주를 신규 취득해 자회사 지분가액 비율을 50% 이상 충족할 예정이다.

지주사체제가 완료되면 윤원영 회장에서 오너 3세인 윤웅섭 사장으로 이어지는 경영 승계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일동제약 주총에서는 윤웅섭 사장 재선임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미약품 주총에서는 임성기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전무가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은 임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임종훈 전무가 모두 경영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윤재승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고 전승호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또 사외이사로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종근당은 이병건 전 녹십자 홀딩스 대표를 영입해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또 머크세르노 메디컬디렉터 출신인 김기원 현 종근당 개발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임명한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