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사 '블랙팬서' 3월 17일 부산 첫 촬영
마블사 '블랙팬서' 3월 17일 부산 첫 촬영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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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블랙팬서' 제작사 관계자들이 부산을 방문해 서병수 부산시장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블랙팬서'의 부산 촬영이 다음달 중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시는 다음달 17일부터 29일까지 약 보름간 광안대로 등 부산의 주요 명소에서 미국 영화사 마블이 영화 '블랙팬서' 추격신 등을 촬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병수 부산시장은 최근 디즈니코리아, 마블 제작팀과 부산촬영 일정, 영화속 부산 장면, 부산 촬영의 파급효과 등을 논의했다.

마블 제작팀은 영화의 특성상 자동차 추격신 등 액션 부분이 많고 주요도심에서의 야간 총기 및 헬기 촬영 신으로 큰 소음이 발생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홍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블랙팬서'는 다음달 17일부터 29일까지 자갈치시장을 비롯해 영도구 일대, 광안리해변로, 광안대교, 과정교, 동서대학교 앞, 사직북로 일대 등 부산 주요 도심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자동차 추격신과 도심에서의 총격전, 헬기 장면 등 액션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영화사 측은 부산을 영화 속에 녹여내기 위해 부산시티투어버스를 영화 속 장면에 노출하고 전광판, 포스터 등에도 최대한 부산을 표현할 방침이다.

▲ 영화 '블랙팬서'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마블사 스태프와 한국 스태프 등은 부산 촬영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부산에 머무르며 촬영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블랙 팬서'의 부산 제작기간 동안 한국 영화인력 약 150명과 보조출연 및 통제요원 등 총 2000명이 참여하는 등 부산촬영 제작비용이 약 55억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블랙팬서' 부산 촬영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영상위원회, 부산경찰청, 소방본부, 관할 구청, 부산시설공단 등과 사전 협의를 마쳤다.

라이언 쿠글러 '블랙팬서' 감독은 "부산은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고,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건축물과 전통적인 건물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며 "'블랙팬서' 촬영지로 완벽한 곳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할리우드 프로젝트와 아시아 중심도시 부산이 만나 수치로 가늠할 수 없는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며 "'블랙팬서' 부산 촬영으로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