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 "2018 평창서 5G 시범서비스, 1년 뒤 상용화"
KT 황창규 회장 "2018 평창서 5G 시범서비스, 1년 뒤 상용화"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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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기조연설 나서 "5G는 모든 산업과 우리 삶 바꿀 것… KT는 준비됐다" 선언
▲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5G 통신 시범 서비스와 2019년 상용화를 선언했다.

황 회장은 27일 오전 9(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의 첫 기조연설에서 “5G는 모든 산업과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라며 이런 변화는 오직 통신사만 주도할 수 있다. KT는 준비됐고 때는 바로 지금이다"라고 말했다.

연단에 오른 황 회장은 봅슬레이 경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싱크 뷰', 피겨스케이팅을 다양한 각도에서 비추는 '타임 슬라이스' KT가 평창 올림픽에서 선보일 첨단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어 "2년 전 말씀 드린 5G의 미래를 실제로 구현한 장면"이라며 "더 놀라운 것은 내년에 이 모든 장면을 TV에서 생중계로 보게 되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여러분은 선수의 관점에서 경기를 즐기고, 선수와 한 팀에서 경기하듯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시간을 멈춰 세밀하게 동작을 살펴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 2015'5G, 미래를 앞당기다'라는 주제의 MWC 기조연설에서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의 5G 경험을 제공하겠다. 정말 흥미진진한 올림픽이 될 것이다"고 예고한 바 있다.

황 회장은 5G 통신이 빠른 속도, 넓은 연결성, 큰 용량뿐 아니라 인텔리전스(지능화)를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위치 기반 지능화, 네트워크 보안, 오케스트레이션(통제) 역량 등을 거론했다.

KT가 개발한 'KT 기가 3D 로케이터'는 위치 기반 지능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황 회장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GPS(위치정보시스템)의 오차 범위는 실외 10, 실내 30, 2D 지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건물 내 몇 층에 있는지까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KT 기가 3D 로케이터는) 고도의 GPS 기술과 KT 위치자산을 활용, 오차 범위를 1이내로 줄이고, 3D 위치정보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 기술을 구명조끼의 센서와 연결하면 바다에 빠진 사람을 정확하게 찾아내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까지 결합하면 수천 명의 인파 속에서 특정 인물을 실시간으로 찾는 것도 가능하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