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대주주 27명 100억원 배당금 수령… 1위는 이건희
상장사 대주주 27명 100억원 배당금 수령… 1위는 이건희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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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배당액 1899억… 아내 홍라희 관장 298억 수령으로 부부가 남녀 배당 1위 차지
▲ 100억원 이상 배당금 수령하는 대주주 상위 10위 (자료=에프엔가이드 제공)

상장사 대주주 27명이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챙긴다가장 많은 배당금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돌아간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23일까지 공시된 상장사 결산배당(보통주 기준) 현황을 분석한 결과, 베당 수령액이 100억이 넘는 상장사 대주주는 모두 27명으로 집계됐다.

1위는 이건희 회장으로, 현금 배당액이 1899억원이었다.

이 회장은 3.5%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에서만 1371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의 주당 배당금은 27500원이다.

이 회장은 또 삼성생명(보유 지분 20.8%)에서 498억원을 받고 삼성물산(2.9%)에서도 30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두 번째 배당 부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현대차(342억원)와 현대모비스(237억원) 등으로부터 총 773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609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500억원) 등 재벌가가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68억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 등에서 총 3034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6위를 차지했다.
7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303억원)으로, 금융권 대주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조 회장은 작년보다 배당액이 84%나 늘면서 이들 27명 가운데 김준일 락앤락 회장(145억원·1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8위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으로, 298억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작년에 이어 여성 배당 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264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255억원), 조현준 효성 회장(251억원), 조현상 효성 사장(214억원),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194억원) 순이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