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권사 순익 전년보다 33.9% 감소
작년 증권사 순익 전년보다 33.9% 감소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7.02.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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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감소 탓…선물사는 100% 급증

지난해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채권평가손익 감소 등으로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53곳의 순익은 21338억원으로 전년보다 33.9%(1930억원)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이 74912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줄었는데,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가 19.0%(8697억원)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줬다.
 
주식 거래대금은 1940조원으로 전년(2201조원)보다 11.9% 적어졌다.
 
인수·합병 등에 따른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는 12294억원으로 6.1% 늘었고, 자기매매이익은 24531억원으로 40.9%(17005억원) 감소했다.
 
주식관련 이익이 3159억원으로 41.5% 줄었고 채권관련 이익은 39810억원으로 23.6% 감소했다.
 
미국 금리인상과 대선 후 불확실성 증가로 국내 금리가 상승 기조로 전환, 채권처분 손익과 평가손익이 줄어든 탓이다.
 
파생상품관련 손실은 18439억원으로 손실 폭이 15.2%로 확대됐고, 판매관리비는 73132억원으로 임직원 수와 순익 감소에 따른 급여지급액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7.5%(5924억원) 줄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4.6%2.7%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말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3558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3% 늘었고 부채총액은 3082000억원으로 3.3%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은 476000억원으로 3.5% 많아졌다.
 
한편 지난해 선물회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보다 99.9% 늘었다.
 
파생상품 수탁수수료 수익이 176억원 증가했다.
 
2016년 말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35565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3.1% 줄었고 부채총액은 31860억원으로 14.0% 늘었으며, 자기자본은 3705억원으로 5.4% 증가했다.
 
지난해 선물회사의 ROE5.8%2.5%포인트 높아졌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