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朴, 99.99% 탄핵 확신… 다음날 구속"
천정배 "朴, 99.99% 탄핵 확신… 다음날 구속"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2.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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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상임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대권 주자인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24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99.99% 탄핵이 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탄핵 선고 시점에 대해서도 "13일 전에 결정이 나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드러난 사실과 증거에 따라서 판단을 하게 될 텐데 어떻게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해 왔던 여러 뇌물을 받고 여러 헌법, 법률을 무시하고 이미 다 국민들 아시잖아요. 그 내용들을 부인할 수가 있겠나"라고 탄핵 인용을 거듭 확신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탄핵 선고 직전, 사법처리를 모면하는 것을 전제로 한 '조건부 하야'를 선택할 지도 모를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그야말로 허황된 시나리오에 불과한 것"이라며 "자진사퇴를 하더라도 탄핵은 계속돼야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개인 간의 소송이라면 각하될 수 있겠지만 사실은 지금 탄핵은 단순히 박근혜라는 한 개인의 죄상, 책임만 묻는 거라기보다는 어떤 역사적인 대통령이라는 헌법기관의 잘못 여부에 대해서 가리는 일 아니냐"며 "자진사퇴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과 그 책임은 헌법재판소가 확실하게 결정을 해 주는 것이 헌법재판의 취지에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쨌든 탄핵결정을 받든 무슨 자진사퇴를 하든간에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잃게 되면 그러면 구속은 그 다음 날 구속"이라고 탄핵 인용이든 하야든 박 대통령의 사법처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헌법과 법률에서 빠져나갈 수 있겠나"라며 "불구속은 무슨 불구속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