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지율' 안희정 상승세 제동… 10%대로 내려앉아
'대선 지지율' 안희정 상승세 제동… 10%대로 내려앉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2.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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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32.4%·안희정 19.2%·황교안 11.6%·안철수 10.5% 순

▲ (리얼미터 캡처)
'선한 의지' 발언으로 논란이 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10%대로 내려앉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대를 유지하며 8주째 선두를 지키고 있다.

23일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p 하락한 32.4%로 집계돼 8주 연속 1위를 나타냈다.

4주간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던 안 지사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1.2%p 하락한 19.2%였다. 문 전 대표와의 격차는 13.2%p였다.

뒤를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11.6%(▽3.2%p),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10.5%(△1.7%p), 이재명 성남시장 10.1%(△2.0%p),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9%(△0.6%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36.3%→30.9%)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내렸지만, 광주·전라(31.3%→38.6%)와 대구·경북(20.6%→24.2%)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주로 광주·전라(21.1%→14.2%)와 대구·경북(21.3%→15.7%)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부산·경남·울산(18.6%→22.6%)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선한 의지' 발언으로 호남에서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 후보별 5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43.2%로 1위였다. 황 권한대행은 18.4%, 안 전 대표는 17.4%, 유승민 의원은 4.2%였다.

정당별 5자 대결에서 민주당 후보를 안 지사로 가정했을 때도 안 지사가 38.2%로 1위로 나타났다. 황 권한대행은 18.3%, 안 전 대표는 16.6%, 유 의원은 5.8%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20~2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9.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정당별 5자 대결은 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