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연이은 金·金·金… 역시 효자 쇼트트랙·빙속
동계아시안게임 연이은 金·金·金… 역시 효자 쇼트트랙·빙속
  • 고아라·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2.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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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3관왕… 최민정·심석희 2관왕
김보름, 서이라도 금메달… 대한민국 금메달 12개로 1위
▲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이승훈이 질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통적인 '효자 종목' 쇼트트랙과 빙속에서 한국 대표팀이 연이어 금메달을 석권했다.

22일 금빛 질주의 스타트를 끊은 것은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다.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이날 아시안게임 10000m에서 13분 18초 56의 기록해 참가 선수 8명 가운데 가장 빨리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이날 팀추월 대표팀을 이끌고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도 3분44초68의 아시아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5000m 경기에서 아시아 신기록 6분 24초 32을 세웠던 이승훈은 이날 10000m와 팀추월까지 제패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는 판커신(중국)의 '나쁜 손'에 당해 실격을 겼었던 심석희가 하루 만에 악몽을 잊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심석희(19·한국체대)가 1분30초376의 기록으로 당초 경쟁자로 꼽혔던 중국의 궈이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 22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심석희(왼쪽)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최민정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석희는 최민정과 함께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웠다.

이번 금메달로 1500m와 10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던 최민정과 심석희는 나란히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금빛 기운'은 서이라가 이어받았다. 서이라는 1000m 결승에서 1분24초097의 기록, 신다운(1분24초119)을 0.022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서이라는 자신의 동계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아시안 게임에서 번번이 일본의 벽에 부딪혔던 김보름도 이날 금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보름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7분12초5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보름은 20일 여자 3000m와 21일 여자 팀 추월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이날 금메달 6개를 획득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7개로 아시안게임 종합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박고은 기자 ara@shinailbo.co.kr,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