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파’ 계란 산지가격 1분기 121%·2분기 75% 상승 전망
‘AI 여파’ 계란 산지가격 1분기 121%·2분기 75% 상승 전망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2.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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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AI 영향’ 보고서 발표
▲ (사진=신아일보DB)

AI 여파에 계란 산지가격이 당분간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일 한국소비자연맹 주최로 열린 ‘소비자입장에서 바라본 AI 대책방안’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AI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작년 연말까지 매몰 처분된 산란계는 전체 사육마릿수의 33.4%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산지가격은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49.7% 상승했다고 최 부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산란용 닭 사육 마릿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0%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계란 산지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분기에 121.1%, 2분기에 75.1% 각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부연구위원은 “오리는 작년 연말까지 전체 사육마릿수의 27%인 233만 마리가 매몰 처분돼 가격이 25.3% 상승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의 오리 도축 마릿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45.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산지가격은 60.0% 상승할 것으로 최 부연구위원은 내다봤다.

아울러 닭고기는 상반기에 공급량이 줄어들어 산지가격이 전년보다 20%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