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닻 올렸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닻 올렸다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7.02.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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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조직위 출범… 21일 베트남 호찌민서 총회 개최
▲ 지난해 9월 열린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와 딘라탕(Dinh La Thang) 호찌민 당서기의 엑스포 MOU 체결 모습.(사진=경북도 제공)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호가 1여년의 준비를 마치고 마침내 대여정의 출발을 위한 닻을 올린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9일부터 12월3일까지 25일간 응우엔후에 거리 등 호찌민 시 일원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이번 엑스포의 구심점이 될 공동조직위원회 출범을 위해 각계 인사들이 20일부터 3일간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21일 호찌민시와 함께 공동조직위 창립총회를 통해 엑스포 개최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한편, 그동안 준비해 온 세부실행 계획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돌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한국 측에서 김관용 지사를 비롯해 최양식 경주시장,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 배한철 경북도의원, 이혁 주베트남대사, 박노완 주호찌민 총영사,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김 지사는 이번 총회 방문기간 중 한-베트남 경제인 교류 간담회와 베트남 지도자들과의 면담 등 글로벌 지도자로서의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첫 공식 일정으로 20일에는 경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타이응우엔성을 방문해 부 홍 박(Vu Hong Bac) 성장을 면담하고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 요청과 함께 문화·경제·사회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 등을 협의한다.

또한, 새마을운동 보급 등 한-베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이 인정받아 베트남에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격인 우호훈장을 수여받는다.

21일에는 창립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하는 호찌민시에서 ‘한-베트남 경제인 교류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이어서 베트남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부 호찌민 동상을 참배하고 응우엔 탄 퐁 인민위원장과 딘 라 땅 호찌민시 당서기 등 베트남 유력 인사와의 개별 면담을 가진다.

도는 이번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간의 긴밀한 문화교류 교두보를 확보하고, 문화 한류를 매개로 경제 분야로 확대해 ‘경제엑스포의 신모델’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김 지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정치·경제·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베트남과 대한민국 양국의 교류와 협력의 새 시대를 활짝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구촌의 주목을 받는 세계적인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경북도/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