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의당 공식 입당… "야당 적통 잇는 적자"
손학규, 국민의당 공식 입당… "야당 적통 잇는 적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2.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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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열 의원·박우섭 인천 남구청장도 동반 입당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전 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본인의 입당식을 치르며 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지 10일 만인 17일 공식 입당했다.

손 의장은 이날 오전 이찬열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과 함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입당원서를 쓰고 공식 합류했다.

손 의장으로부터 입당원서를 건네받은 박지원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손 의장과 함께 입당인 이 의원과 박 구청장 등 세 명에게 당의 유니폼인 녹색 점퍼를 선물하고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다.

이날 손 의장은 "국민의당이 대한민국 정통 야당의 적통을 잇는 적자"라며 "우리 국민은 친박패권에서 핀문패권으로 바뀌는 패권교체가 아닌 나라의 근본을 바꾸로 나의 삶을 바꿔줄 진짜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박 대표는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전무후무한 통합이고 입당"이라며 "패권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자는 강렬한 열망의 하나로 국민 요구대로 뭉쳤다"며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관리를 약속했다.

또 안 전 대표는 "국민은 우리 당의 수권가능성을 어느 때보다도 더 높게 평가해주실 것"이라며 "저도 열심히 협력하고 경쟁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도 "내부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똘똘 뭉쳐 꼭 우리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국민이 바라는 국가대개혁을 꼭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자"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당분간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밝힌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 대표는 "안철수, 천정배, 손학규 이 세 분이 강한 경선을 해달라"면서 "정 이사장도 함께 해주시길 요청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손 의장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손 의장 측 인사인 이찬열 의원과 박우섭 구청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