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히는 스마트폰' 출시될까… 삼성, 美서 특허 출원
'접히는 스마트폰' 출시될까… 삼성, 美서 특허 출원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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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폰처럼 중간 경첩으로 접히는 형태… 유용할지는 미지수

▲ 2013년 CES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했던 접히는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접히는 스마트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천에 따르면 7일 삼성전자는 중간이 접히는 플렉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자기기에 대한 특허를 미국 특허상표사무국(USPTO)에 출원했다.
 
앞서 삼성은 접히는 기기에 대한 특허출원안을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다. 최근 공개된 출원안들은 모양이나 컨셉 측면에서 유사성이 두드러진다.
 
바로 옛 폴더폰처럼 중간이 접히면서 경첩이 있는 형태다.
 
삼성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은 이 기술이 실제로 얼마나 소비자에게 유용할지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처음 시장에 선보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반으로 접힌다면 주머니에 공간은 늘어나지만, 쓸 때마다 펼쳐야 한다면 폴더폰을 썼던 과거로 한 발짝 후퇴하는 셈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펼친 상태와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디스플레이 크기를 확대할 수 있다면, 이는 판도를 뒤바꾸는 제품이 될 수 있다.
 
삼성이 접히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루머가 돈 것은 2015년 말부터다. 하지만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를 대량생산할 재원과 핵심 부품을 구부러지게 할 방법 등 때문에 삼성은 출시까지 고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