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배당금, 정몽구 회장 넘어섰다
이재용 부회장 배당금, 정몽구 회장 넘어섰다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02.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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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468억원, 정 회장 460억원 배당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그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배당금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이재용 부회장의 배당금은 468억원으로 정몽구 회장의 460억원보다 8억원 가량 높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231억원, 삼성물산 180억원, 삼성SDS 53억원, 삼성화재 3억원, 삼성생명 1억원 등 468억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168억원을 비롯해 삼성물산 157억원, 삼성SDS 44억원, 삼성화재 2억원, 삼성생명 2억원 등 373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배당금과 비교해 70억원 가량이 적었지만, 올해는 역전됐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지분비율에 따라 342억원을, 985억원을 배당하는 현대제철에서는 118억원을 각각 받는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에도 올해처럼 현대차에서 342억원, 현대제철에서 118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당시 정 회장에게 지급된 보수가 56억원인 것으로 고려하면 배당으로 보수의 6배를 더 가져간 셈이다.

한편 이건희, 이재용 부자를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가 올해 받게 되는 배당금은 2830억원 수준이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1374억원, 삼성생명 498억원, 삼성물산 30억원 등 1902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라움 관장은 삼성전자에서 298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삼성물산(58억원)과 삼성SDS(23억원)에서 각각 81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삼성전자 지분은 없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