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공동체정원에 '최대 2천만원' 지원
서울시, 시민 공동체정원에 '최대 2천만원' 지원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1.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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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재료 및 보조금 분야 나눠 총 440개소 모집
내달 1~16일 접수…10인 이상 그룹 신청 가능

▲ 지난해 조성된 서울시 서초구 동덕여고 공동체정원.(사진=서울시)
서울 곳곳이 시민들의 손으로 가꾼 꽃과 나무로 채워진다. 서울시가 주민제안을 받아 총 440개소에 대한 정원가꾸기 지원에 나선다. 사업선정시 최대 20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2017년 공동체정원 조성 주민제안사업' 참가 접수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총 2개 분야로 구분된다. 우선 꽃고 나무, 비료 등 '녹화재료 지원'은 총 400개소에 최대 200만원 이내로 지원되고, '보조금 지원'은 총 40개소에 재료비와 사업진행비 등 개소당 500만~2000만원이 지원된다. 총 예산은 9억6000만원이다.

단 5년 이내 재개발계획이 있는 지역과 건축 인·허가 관련 법정 의무조경지, 하자보식 기간 내에 있는 지역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중 보조금 지원분야는 선정자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규모의 20% 이상을 자부담으로 확보토록 하고, 의무적으로 '이행보증보험'에 가입토록 할 계획이다. 자부담 비율이 높은 곳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보조금관리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해 상시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효율적 집행 및 부정사용 예방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 지난해 조성된 서울시 성동구 응봉초등학교 공동체정원.(사진=서울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0명 이상의 공동체(주민·조직)를 구성해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지원양식을 작성한 후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푸른도시과)에 서면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학교 또는 생활권이 서울인 사람도 신청 가능하다.

사업선정은 1차로 자치구 현장방문조사를 거쳐 2차로 서울시 공동체정원 조성 주민제안사업 선정심사위원회에서 경관성과 지속성, 공공성, 공동체성 등을 종합 심사해 이뤄진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을 공동체가 회복되고, 서울시내 곳곳의 생활공간이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가득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