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생산설비 공사로 '일자리 창출' 기여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설비 공사로 '일자리 창출' 기여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01.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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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차종 설비 구축에 매일 3천200명 투입…회사 앞 식당가 '반짝 특수'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양산하기 위해 울산공장에 다차종 생산설비를 구축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1월부터 2개월 동안 울산1공장에서 생산설비 개선공사를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2천2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에는 100여 개 설비업체가 참여해 하루 3천200여 명의 근로자가 일한다. 투입된 근로자들은 주말이나 휴일 없이 작업하며, 설 연휴에도 대부분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번 공사가 회사의 경쟁력 향상 외에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한 울산 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울산공장 앞의 식당가는 공사에 참여하는 근로자들로 인해 휴일에도 영업하는 등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인근 원룸도 빈 곳이 거의 없을 정도다.

1968년 완공된 울산1공장은 국내 최초 고유 모델 포니를 비롯해 엑셀, 엑센트, 베르나, 클릭 등 현대차 성장에 큰 역할을 한 차종을 생산해 왔다. 현재 엑센트와 벨로스터 2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울산1공장은 이번 개선공사로 한 개 생산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생산하는 다차종 설비를 확대한다.

또 작업 위치에 맞도록 차체 높낮이가 자동 조절되는 첨단 컨베이어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소형차 전문 첨단공장으로 거듭난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