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여론전 펼친 朴대통령, 설은 '조용하게'
적극 여론전 펼친 朴대통령, 설은 '조용하게'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1.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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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난 후 법률대응 강화·추가 입장발표 검토할 듯
▲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 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정규재 TV 캡처)

보수 인터넷매체와의 돌발 인터뷰로 설 전 민심을 뒤흔들었던 박근혜 대통령은 연휴가 본격 시작된 27일은 관저에서 조용히 명절을 쇠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3일 부모의 묘소가 있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성묘하고, 25일에는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운영하는 보수 성향 인터넷 팟캐스트 '정규재 TV'와 인터뷰를 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명절 동안 외부 노출을 삼가고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준비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2월 초까지 대면조사를 요구하는 특검팀과 조사 일정과 장소 등을 조율하는 가운데 설 직후에는 특검팀의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헌재가 3월13일 이전에 탄핵심판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으로 밝힌 만큼 대리인단과 연휴 중 수시로 접촉해 대응책을 긴밀히 상의할 전망이다.

설 연휴 이후에는 거물급 변호인을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추가해 법률 대응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특검 수사와 헌재 탄핵심판이 끝나기 전에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추가 해명을 하거나 탄핵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알 알려졌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