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바른정당서 유승민 돕는다… 새누리당 탈당
홍철호, 바른정당서 유승민 돕는다… 새누리당 탈당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1.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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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한 홍철호 의원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재선의원인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고 바른정당 입당의 뜻을 밝혔다. 홍 의원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돕기로 했다.

홍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사람에게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새누리당을 떠난다"며 "염치를 아는 보수, 개혁적 보수를 만들기 위해 바른정당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누구보다 새누리당을 사랑했으며 새누리당을 위해 열정을 다했다.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 새누리당을 뒤로 하고 떠나게 된다는 말씀을 드려, 한없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또한 "대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나야 하고 그를 도와야만 한다"며 "그런 까닭에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탈당 배경을 부연했다.

그는 특히 "유승민 의원이 추구하는 경제철학 안보관에 동의해서 가는 것"이라며 유 의원 지원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개혁적 보수라는 큰 과제에 공감하고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동료들과 소신 있는 정치를 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보수 후보들이 바른정당 울타리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김포 을을 지역구로 둔 홍 의원이 이날 탈당함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수는 95명으로 줄었다. 바른정당 의원수는 32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박순자 의원이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입당한 바 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