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연임 확정…민영화 후 첫 행장 (종합)
이광구 우리은행장 연임 확정…민영화 후 첫 행장 (종합)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1.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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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재도약과 예보 잔여지분 매각 등 과제 산적
▲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이뤄낸 이광구 은행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25일 오전 최종 행장 후보자 1인으로 이 행장을 추천했다.

임추위는 이날 오전 이 행장과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바로 이사회를 열어 이 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내정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의 숙원 사업이었던 민영화를 이뤄낸 데다 경영 실적과 건전성을 개선시킨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았다.

지난 2014년 12월 취임한 이 행장은 2년 안에 민영화를 이루겠다며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정부 공적자금 투입 15년 만인 지난해 11월 민영화에 성공했다.

앞으로 이 행장은 우리은행의 금융그룹화를 위해 힘을 쏟을 전망이다.

이 행장은 올해 신년사와 창립 118주년 기념사 등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재도약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자'고 의지를 재차 표명한 바 있다.

정부 잔여지분 매각 또한 과제로 남아있다. 이를 위해선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상승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시기에 대해 "공적자금 회수 수준을 감안해 기업가치 상승의 이익을 획득할 수 있는 주가 수준에 도달한 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