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 알림서비스 개선
오는 3월부터 보험 만기시 보험회사가 반드시 문자메시지로 공지해야 한다.
보험사가 만기가 도래하기 전 계약자에게 만기 보험금이 얼마라는 사실만 알려주기 때문에 소비자가 이자 등에서 손해를 보는 것을 없애기 위함이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이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가 전달되지 않는 것을 방지하고자 보험사의 알림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만기 보험금에 대해 적용금리에 관한 사항도 소비자에게 알려주도록 했다.
만기가 지나면 금리는 1년 이내는 표준공시이율의 절반으로, 1년이 초과하면 표준공시이율의 1%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만기 후에도 1년 마다 만기보험금 내역과 적용금리 관련 사항을 알려주고, 안내 수단을 일반 우편뿐 아니라 문자메시지 등으로 다양화하도록 했다.
또 보험금이나 해지 환급금에 대한 압류·지급제한 사유가 해제되면 즉시 소비자에게 문자와 우편으로 알리도록 했다.
그동안 압류된 경우에만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통보하고 압류가 해제된 경우엔 알리지 않아서 보험금이 휴면상태가 되는 경향이 있어, 휴면보험금 중 12.1%가 압류·지급정지된 보험금이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보험사로부터 대출을 받았을 경우 연간 1회 이상 금리 인하 요구권을 차주에게 문자메시지 또는 우편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차주는 자신의 신용상태가 개선됐을 경우 보험사에 금리를 내려달라고 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런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금감원은 보험금 지급계좌의 사전등록제도, 손해사정사 선임권, 보험금 지급사유 오류정정권 등도 문자 또는 일반 우편으로 소비자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금 지급사유 오류정정권 안내는 4월부터, 나머지 사항은 3월부터 시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