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고향인 부산을 방문했던 문 전 대표는 이번 광주방문을 계기로 영호남에서 고른 지지를 얻는 선두주자임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또 안 전 대표는 중도층 공략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국민의당 본거지인 호남민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문 전 대표는 22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지지모임' 포럼광주' 출범식에 참석한다.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문 전 대표는 토크 형식의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시민과 스킨십을 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23일에는 광주지역 기자 모임인 '광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어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전 본사를 방문한 뒤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언 및 주민대표와 대화를 나눈다.
지난 17일 전남 여수 수산시장의 화재현장을 찾고 18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한 데 이어 나흘 만에 다시 호남을 찾은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22일)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을 방문할 계획이다.
전일빌딩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총격 가능성을 인정하며 이목이 쏠려있는 역사적인 장소다.
이어 안 전 대표는 광주 지역구 의원들과 오찬을 한 뒤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쇼'를 진행한다.
이처럼 안 전 대표가 빽빽하게 호남을 훑는 것은 탄핵 정국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과 문 전 대표에게 빼앗긴 호남의 지지율을 되찾아오기 위함인 것으로 분석된다.
안 전 대표는 23일엔 전남에서 기자간담회, 장만채 전남교육감과 면담 등 일정을 소화한 뒤 박지원 대표의 지역구인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 설 인사를 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