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내최초 해외 건축물에 녹색건축인증
LH, 국내최초 해외 건축물에 녹색건축인증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7.01.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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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건물 인증서 발급
건축물 인증제도 해외진출 위한 발판 마련

▲ LH로부터 녹색건축물 인증을 받은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본관동 조감도.(자료=LH)

LH가 국내 최초로 해외 건축물에 녹색건축인증을 발급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상우)는 녹색건축인증 분야에서 국내 인증기관으로서는 최초로 해외 건축물에 대한 녹색건축인증을 수행하고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19일 밝혔다.

녹색건축인증(이하 G-SEED) 제도는 자원 절약형이면서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을 유도하기 위해 건축물에 인증등급을 부여하고 우수 등급 건축물에는 각종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 국토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부터 시행됐다.

LH는 녹색건축물의 활성화를 위해 녹색건축인증제도 시작부터 인증기관으로 참여해 지금까지 서울시청과 제2롯데월드 등 1300개 이상의 국내 건축물에 인증서를 발급해 왔다.

이번에 인증을 받는 해외건축물은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본관동'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과학연구시설을 지원해 건립될 예정으로, 내년 착공 예정이다.

해외 건축물 인증 시범사업은 국토부의 지난해 중점 추진과제 중의 하나로 국내 건축물 인증제도의 활성화와 인증제도 해외진출을 목표로 추진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해외 인증기준 개발을 LH는 대상건축물 심사평가를 통한 인증서 발급 등을 맡아 시행했다.

한편, 최근 건축물 인증제도는 미국의 LEED와 영국의 BREEAM 등이 전 세계적으로 진출해 많은 나라에서 이용하고 있다. 국내 건축물 인증제도는 G-SEED를 비롯해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등 여러 인증이 있지만 최근까지 국내에서만 활용돼 왔다.

LH 관계자는 “이번 인증수행은 국내 건축물 인증제도 및 정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향후 제도 수출과 국내기업의 녹색건축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에 물고를 트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당사는 녹색건축인증 분야의 최초 인증기관으로서 향후 국내 인증의 활성화는 물론 세계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임진영 기자 imyou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