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北 단교’ 보츠와나와 국방협력 MOU 체결
한민구, ‘北 단교’ 보츠와나와 국방협력 MOU 체결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1.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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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구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쇼 크가티 국방장관과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민구 국방장관은 1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014년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쇼 크가티 국방장관을 만나 양국간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국방협력의 원칙과 분야, 추진방식 등을 포괄적으로 명시한 기본 합의서성격의 문서다.

보츠와나는 우리가 국방협력 관련 MOU나 협정을 맺은 43번째 나라로 2014년 2월 인권 탄압을 이유로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했고 작년 북한의 4차·5차 핵실험 시에는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있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 온 우방국이다.

양국 장관은 이날 방산협력 활성화 등 국방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수출국인 보츠와나는 재정 여건이 탄탄해 잠재적 방위산업 수출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보츠와나 측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 측 초청으로 지난 16일에 방한한 크가티 장관은 방위산업체 방문과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2일 출국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