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前여친 '사기미수' 기소… 폭행·임신 전부 '거짓'
김현중 前여친 '사기미수' 기소… 폭행·임신 전부 '거짓'
  • 박고은 인턴기자
  • 승인 2017.01.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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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연합뉴스)
검찰이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주장했던 폭행으로 인한 유산·임신 등은 모두 거짓임을 입증하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검찰은 A씨가 카카오톡 대화내용 중 임신테스트 및 유산 관련 일부 내용을 삭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관련 증거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임신 중절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던 사실 역시 임신조차 한 적이 없었던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처럼 조작한 증거를 바탕으로 2015년 4월 7일, 김현중 씨를 상대로 1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씨가 A씨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반소하는 등 적극 대응했다.

결국 A씨는 사기 미수라는 죄명으로 피고인의 신분으로 형사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은 A씨가 언론사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제공하며 김씨의 폭행으로 유산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해 허위의 사실을 유포함으로써 김씨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재판은 A씨가 김씨에게 거짓 행동에 대한 정황과 이로 인한 명예훼손 등의 부분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 6일 A씨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뒤집고 김씨와 형사 및 민사소송에서 법정 다툼을 벌이던 A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이후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 공소장이 접수돼 오는 3월 30일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고은 인턴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