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사과, 우수 품질 신품종 보급
영천사과, 우수 품질 신품종 보급
  • 장병욱 기자
  • 승인 2017.01.18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영천시 '아리수' 사과

경북 영천시는 사과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소비촉진을 위해 우수한 품질의 신품종 사과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국내 사과 농가들은 사과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일본 품종인 ‘후지’ 재배비율이 70%로 품종 편중이 심한 실정이다.

이에 영천시는 품종의 다양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2015년부터 2년간 국비 포함 4억원을 확보해 2품종 10ha의 국산 신품종 사과단지를 조성했다.

특히 시에서 보급된 신품종 ‘아리수’ 사과는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 수확하는 사과로 해발이 비교적 낮은 곳에서 색이 잘나고 탄저병에도 강해 영천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선정됐다.

‘아리수’는 과형이 이쁘고 식미가 좋으며 보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앞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영천지역 특화 품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속적인 신품종 사과보급을 위해 올해부터 2년간 4억원의 국비와 시비를 추가로 확보해 더욱 다양한 신품종을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신품종 미니사과 ‘루비에스’를 학교 급식용 사과로 보급할 예정으로 전국 최대 미니사과 주산지로서 국내 미니사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식 영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소비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맛과 품질이 우수한 신품종을 꾸준히 선발, 보급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들의 소득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영천/장병욱 기자 bwjang28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