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옛 제일극장 거리 살리기 나선다
대전시, 옛 제일극장 거리 살리기 나선다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7.01.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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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건물주 43명 임대료 동결… 명성회복 다짐

▲ 권선택 시장이 18일 은행동 구)제일극장 거리에서 중구청, 구)제일극장거리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와 구)제일극장 거리를 살리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18일 옛 제일극장거리에서 권선택 시장과 박용갑 중구청장, 상가건물주 43명으로 구성된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와 함께 거리살리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옛 제일극장 거리를 ‘케미스트리트(Chemi-street)’라 명명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거리활성화 계획을 진행하고 시와 중구청은 가로환경정비시설사업 및 관리 등을 추진한다.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는 이 거리 상점가의 임대료를 3년간 동결하고 이후 3년간은 한국은행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맞춰 임대료를 산정하며 주차와 청소, 방범 등의 운영을 주도적으로 관리한다.

권선택 시장은 “이 거리는 오랫동안 대전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행복의 거리였다”며 “이 추억의 거리가 이번 협약으로 대전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대전의 영광과 번영의 1번지였던 이곳을 부활시키는 촉매제로서 젊음과 열정, 행복이 가득한 문화의 거리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협약의 내용이 중앙로 원도심 상가로 확산돼 원도심 전체상권이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호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장은 “2015년 8월과 비교해 현재는 임대료가 최고 200만원까지 낮아진 상태로 거리활성화에 따른 임대료 상승을 억제해 안정적인 영업을 보장하고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