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발매된 모바일 게임 사상 최대 규모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연례 기자 간담회인 'NTP'에서 "이 정도 매출이면 국내 최대일 뿐만 아니라 국외 글로벌 게임사의 대표작에 맞먹는 수준"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권 대표는 "레볼루션은 발매 당일인 지난달 14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14일 만에 매출 1천억원을 넘겼다"며 "기존 1000억원 최단기간 달성작인 자사 '레이븐'의 기록이 99일이었는데 무려 85일을 단축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레볼루션의 누적 가입자 수가 500만명으로 집계됐고, 일일활성화사용자(DAU)도 오픈 당일 158만명이었다가 5주차인 현재 215만명으로 이례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4일 국내 출시된 레볼루션은 2000년대 고전 MMORPG '리니지2'를 고스란히 스마트폰 환경에 옮긴 덕에, 출시 당일에만 매출 79억원을 올리는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MMORPG의 수준을 새롭게 끌어올린 완성도가 성공의 가장 큰 비결로 평가된다. 모바일 RPG를 레볼루션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야 할 정도다"고 평했다.
레볼루션이 이런 인기를 유지하면 연 매출 1조원을 거뜬히 넘어 넷마블 전체의 매출 증가를 견인하는 '1등 공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코스피 상장을 앞둔 넷마블의 기업가치에도 큰 호재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코스피 입성 시 시가총액 10조원을 거뜬히 넘어 현행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를 추월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