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김태희, 결혼 발표… 흔들림 없던 5년 '결실'
비♥ 김태희, 결혼 발표… 흔들림 없던 5년 '결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1.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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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결혼 소식이 알려진 비와 김태희가 함께 출연했던 한 소셜커머스 광고 스틸컷.

세기의 톱스타 부부가 탄생한다.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35)와 배우 김태희(37)가 5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태희 역시 소속사를 통해 결혼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비는 자필 편지에서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며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다"고 사랑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김태희 측은 "결혼식은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천주교 성사로 진행할 예정이며, 양가 부모님들과 본인들의 뜻에 따라 시간과 장소를 공개드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라고 밝혔다.

▲ 비가 17일 자신의 SNS에 공개한 자필 편지. 김태희와의 결혼 소식을 알리고 있다.
월드스타와 최고의 미녀배우의 만남은 열애설 공개 당시부터 뜨거운 화제가 됐다.

비와 김태희는 2011년 한 소셜커머스 광고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고 2012년 가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2013년 1월 1일 열애사실이 공개됐다.

이후 둘은 결별설 한번 없이 잉꼬 커플로 관심을 모았다. 김태희는 비의 군복무 당시 비를 만나기 위해 부대 앞을 찾아간 사실부터 간식을 챙겨주는 등 '고무신 내조'를 뽐내 부러움을 샀다.

몇 차례 부인해 왔던 이들의 결혼설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은 다름아닌 비의 신곡 '최고의 선물'이다. 싸이와 비가 공동 작사한 이 곡은 김태희를 향한 '프러포즈 송'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비는 자필 편지에서도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라고 했다.

2002년 솔로로 정식 데뷔한 비는 아시아 권을 넘는 한류스타로 사랑받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100인'에 아시아 연예인으로는 최초로 2006년, 2011년 두 차례나 선정됐다.

'풀하우스' '이 죽일놈의 사랑' 등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도 활약했으며,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과 '더 프린스', 중국 드라마 '다이아몬드 러브' 등에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비의 피앙세인 김태희 역시 서울대학교 출신에 뛰어난 미모로 연예계 대표 '엄친딸'로 이름을 알렸다. "어차피 성형해도 김태희 안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천국의 계단'과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아이리스', '마이 프린세스', '용팔이'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CF 시장에선 단연 탑클래스로 꼽힌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