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내달 7세대 '뉴5시리즈'를 출시할 가운데, 지난해 벤츠에게 내준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재탈환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BMW 코리아에 따르면 7세대 뉴 5시리즈가 이달 4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지난 10일까지 1주일 만에 계약대수 1천대를 돌파했다.
BMW코리아는 지난 11일 뉴 5시리즈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할부·리스, 1년 무상케어 프로그램 등 '뉴 5 패키지' 금융 프로모션이 공개된 이후 아직 공식 집계를 하진 않았으나 계약대수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는 뉴 5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지난해 처음으로 벤츠에 빼앗긴 수입차 1위 자리를 되찾아오겠다는 각오다.
뉴 5시리즈는 2월11일 전세계 시장에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봄에 정식 시판될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배경에서 당초 계획보다 출시 일정을 한 달가량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신형 'E-클래스'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한 해 동안 총 5만6343대를 판매하며 부동의 업계 1위 BMW(4만8459대)를 꺾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수입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놓고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신차 사이에 진검 승부도 펼쳐질 전망이다.
작년에는 연간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두고 두 모델이 엎치락뒤치락 한 끝에 결국 1위는 BMW의 대표 모델 520d(7910대)가 차지했고, 벤츠 E-300(6169대)은 2위에 그쳤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