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첫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 막판 한 표 호소
국민의당 첫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 막판 한 표 호소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1.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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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당권 주자들이 15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막판 한 표를 호소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대에는 대표당원 6500여명이 참석했으며 후보들은 자신이 정권교체를 이끌 책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날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박지원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누구겠느냐"며 "우리는 새누리당 잔재세력과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주홍 후보는 "지난해 4·13 총선 승리의 감동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초라한 당 지지율에 우울하다"며 "새 얼굴 새 생각 새 간판으로 새 출발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또 손금주 후보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연대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이 능력은 출중하지만 아쉽게도 과거에 집착하는데, 안에서 손가락질하며 책임을 전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병호 후보는 "처음부터 자강 노선을 주장해 전대에 자강 바람을 불러일으킨 사람이 누구냐"며 "기득권을 혁파하고 구체제를 청산할 유일한 당은 오직 국민의당"이라고 피력했다.

김영환 후보는 "오지 않는 손학규와 정운찬, 올 생각도 없는 반기문을 쫓아다니며 남의 집 문을 기웃거린 끝에 지지율이 떨어지고 안철수 전 대표는 왜소화됐다"며 "지난해 우리 당을 만든 안철수를 중심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주장했다.

후보들의 정견발표는 이날 오후 3시15분경 마쳤으며 현장 참여 대표당원들을 상대로 투표 중이다. 당 대표는 당원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 비율로 합산해 결정된다. 결과는 이르면 오후 5시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