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완전자율시스템’ 팔 수 있다?… “아마도”
웨이모 ‘완전자율시스템’ 팔 수 있다?… “아마도”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1.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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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기업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문 CEO,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언급

웨이모 존 크래프칙 CEO9(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완전자율시스템의 모든 하드웨어를 아마도다른 기업에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웨이모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그룹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문이다.
 
웨이모는 자율주행시스템에서 핵심 기술로 꼽히는 광선레이더감지장치를 자체 개발해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것을 비롯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의 자체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를 탑재한 피아트크라이슬러자동차(FCA)의 퍼시피카 미니밴을 전날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바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 제조업체 중 차량에 웨이모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를 탑재하는 합작회사는 피아트크라이슬러 뿐이다.
 
하지만 웨이모가 광선레이더감지장치를 비롯한 하드웨어를 다른 회사에 판매하기 시작한다면, 문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자체적으로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제조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온 모회사 구글의 기존 전략에서도 벗어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는 자율주행차량 부품제조업체인 모빌아이 등에 타격이 될 수 있다. 모빌아이의 주가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지난 11월 중순 이후 최대폭인 4.4% 급락해 3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노던 트러스트 캐피털 마켓츠 닐 캠플링 글로벌테크부문장은 "이는 구글이 모빌아이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고 진보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서 "아울러 구글이 전기차업계의 조립업체들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쪽으로 움직여 모빌아이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