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조직개편·인사 단행…리스크관리 '초점'
예보, 조직개편·인사 단행…리스크관리 '초점'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1.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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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인력 31명 증원…보험리스크관리실 신설
▲예금보험공사의 개편된 조직도. (사진=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와 부보금융회사의 부실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지난 2011년 이후 발생한 대규모 저축은행 구조조정 업무가 안정화됨에 따라 부실금융회사 정리・회수 조직과 인력을 슬림화하고 부보금융회사 리스크 관리 업무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뒀다.

특히, 예보는 정리・회수・조사 인력을 31명 감원하고, 리스크관리・연구 인력을 31명 증원했다.

조직개편에 있어선 '보험리스크관리실'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예보는 저금리 기조하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및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경제정책 변화, IFRS17 도입 영향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회사에 대한 리스크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연구분석부를 '예금보험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해 예금보험제도 및 금융 현안에 대한 실증적 연구・분석을 강화하고, 국제협력팀을 '국제협력실'로 확대 개편해 국제기구 및 해외 예금보험기구와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사에서는 순환보직제도의 개선을 위해 예금보험제도 운영 과정에서 특히 전문지식 및 정보가 필요한 직무(31개)를 선정해 해당 직무에 적합한 역량과 경험을 갖춘 직원(36명)을 '전문직위 근무자'로 우선 배치했다.

이들은 해당 직무에서 장기간 근무하게 되며, 직무 관련 연수 우선수강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이와 함께, 예보는 이번에 신설된 예금보험연구센터의 센터장(부서장급)을 외부에서 민간개방형 계약직으로 공개 채용해 보임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회사의 부실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예금자보호'라는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