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판매량 140만대
현대·기아차 美 판매량 140만대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01.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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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판매 신기록 경신… SUV가 효자 품목

 
현대·기아자동차가 보인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눈에 띈다.

현대차는 7년 연속, 기아차는 미국 진출 후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 미국 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모두 142만2603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도 138만7528대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는 지난해 모두 77만50005대가 팔려 전년도 76만1710대보다 1.8% 증가했다. 7년 연속 연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8월부터 미국시장에 야심 차게 내놓은 럭셔리 '제네시스 브랜드' G80은 5개월 동안 6948대가 팔리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총 64만7598대가 판매돼 전년도 62만5818대보다 3.5% 증가했다. 1994년 미국시장 진출 이래 연간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이 같은 선전에 대해 SUV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싼타페와 투싼의 지난해 판매량은 13만1257대, 8만9713대로 전년보다 각각 11.1%, 41.1% 늘면서 현대차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의 스포티지와 세도나(국내 출시명 카니발)도 전년보다 각각 50.9%, 20.4% 증가한 8만166대, 4만4264대가 팔려나갔다.

특히 기아 포르테(한국명 K3)는 전년보다 30% 증가한 10만3292대가 팔렸다. 이로써 2015년 옵티마(한국명 K5)와 쏘울, 쏘렌토에 이어 지난해 포르테까지 4개 차종이 연간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섰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