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우완' 김승회, 연봉 1억에 두산 입단 확정
'베테랑 우완' 김승회, 연봉 1억에 두산 입단 확정
  • 박선하 인턴기자
  • 승인 2017.01.0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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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친정팀 복귀… "웃으며 마무리하고 싶다"
▲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베테랑 우완투수로 꼽히는 김승회(36)가 감동의 재결합을 했다.

두산베어스는 SK 와이번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승회와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고 3일 밝혔다. 5년만의 컴백인 셈이다.

김승회는 지난 2003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10년간 두산 소속이던 김승회는 2013~2015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11시즌 통산 386경기 등판, 31승39패 24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23경기(24.1이닝)에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92의 성적을 올렸다.

애초 김승회는 FA 자격 신청을 포기한 채 SK 잔류의사를 내비쳤지만, 팀에서 방출돼 미아 신세가 됐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친정 격인 두산이 손을 내밀어 황혼기를 보낼 수 있게 됐다.

김승회는 "야구 인생의 마지막은 두산에서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시 오게 되어 기쁘고 마음도 무척 편하다. 다시 기회를 준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시즌 잘 해서 웃으면서 마무리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