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클럽서 총기난사… 35명 사망·40여명 부상
이스탄불 클럽서 총기난사… 35명 사망·40여명 부상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1.01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타 복장 괴한 2명, 수백명 향해 난사… 아랍어 구사
▲ 1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십 샤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날 보스포루스 해협 오르타쿄이에 위치한 ‘레이나’ 클럽에서 무장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사진=AP/연합뉴스)

새해 첫날 이스탄불 클럽에서 총격테러가 발생해 3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

1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십 샤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날 보스포루스 해협 오르타쿄이에 위치한 ‘레이나’ 클럽에서 무장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 클럽은 해안가 인근으로 고급식당이 밀집한 관광명소 오르타쿄이 지역에 자리해 있다.

이번 공격을 놓고 샤힌 주지사는 테러로 규정했다. 하지만 공격 배후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괴한들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로 클럽에 도착해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들에 먼저 총격을 가한 뒤 클럽 안으로 들어가 무차별 난사 했으며 아랍어로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 안에는 600∼700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일부 사람들이 공격을 피하기 위해 클럽에서 뛰쳐나와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괴한 중 한 명이 아직 클럽 안에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방송 NTV는 현재 경찰특공대와 폭발 전문가가 건물 안으로 진입해 수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터키 당국은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 등지에 새해맞이 인파가 모일 것을 우려해 경찰 1만7000명에 경비를 서게 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