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광주 방문… 호남 민심 공략 나서
국민의당, 광주 방문… 호남 민심 공략 나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2.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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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중진급 의원,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중진회의 개최

▲ 국민의당이 26일 광주를 찾았다. 왼쪽부터 유성엽·정동영·천정배 의원과 김동철 비대위원장, 장병완·황주홍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지도부와 중진급 의원들이 호남을 찾아 지지기반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천정배 전 대표 등 11명의 의원들은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중진회의를 열었다.

국민의당은 이날 회의를 통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또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민심에도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친박, 친문 등 패권주의 세력을 배제한 모든 민주개혁 중도세력의 중심이 되겠다”며 “호남이 계파패권주의 희생양이 됐던 불행의 역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치를 주물러온 3가지 근본악으로 △왕적 대통령제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 구조 △각 당내 계파패권주의를 들었다.

이어 “이 3가지 근본악을 유지한 정권교체는 제2의 박근혜, 새누리당, 친박 정권의 부활”이라고 강조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계층이나 지역은 완전히 소외되거나 차별받는 등 지금 권력구조는 다섯 가지 치명적 결함이 있다”며 “이러한 결함은 국민 전체에게도, 특히 호남인에게 더욱 치명적이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호남을 위해 반드시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이룰 것”이라며 “나라와 호남을 위한 소명의식으로 대선에 출마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의원은 국민의당이 지난 1년간 기성질서가 돼 버렸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껍질을 깨고 호남 민중에 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반 토막 난 지지율 회복하기 위해서는 호남 민심이 바라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라는 말도 더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