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63% "촛불집회 참여 자녀 역사교육에 도움돼"
학부모 63% "촛불집회 참여 자녀 역사교육에 도움돼"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6.12.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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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교육 위해선 59%가 "편향되지 않은 교과서 중요"
▲ ⓒ윤선생

학부모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촛불집회와 같은 현장에 자녀가 동참하는 것이 역사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가운데 4명 가까이가 실제로 촛불집회에 자녀를 데려가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이달 8∼13일 자녀를 둔 학부모 56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촛불집회 같은 현장에 자녀와 동행하는 것이 역사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62.5%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라고 밝힌 응답자는 14.6%에 그쳤다.

또 '그렇다'고 응답한 학부모 가운데 38.0%는 실제로 촛불집회에 자녀를 데려가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역사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중요하다'가 50.6%, '매우 중요하다'가 44.8%로, 95.4%의 학부모가 자녀의 교육에서 역사 공부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다'는 4.6%였으며, '중요하지 않다'와 '전혀 중요하지 않다'를 응답한 사람은 없었다.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공교육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으로는 '편향되지 않은 역사 교과서'(58.9%)를 1위로 꼽아 교육부의 역사 국정교과서 정책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어 '박물관 견학·유적지 답사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54.1%), '전문 지식을 가진 선생님'(44.6%), '역사에 대한 토론활동 활성화'(35.3%) 등을 원하는 학부모도 많았다.

조사 대상 학부모의 57.6%는 현재 자녀에게 역사 교육을 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자녀에게 역사 공부를 시키기 시작한 나이는 평균 9.3세였다.

역사 공부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박물관·유적지 견학'(36.3%)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습만화·전집'(23.8%), '인터넷 강의'(20.4%), '학교 수업'(18.3%), '엄마표 교육'(14.0%), '그룹식 체험학습'(10.1%)을 시킨다는 응답이 나왔다.

한국사 수능 필수 과목 지정에 대해서는 83.7%의 학부모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복수응답)로 '역사 공부를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것 같아서'(77.3%)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수능 필수를 반대한 5.8%의 학부모는 '입시 준비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감이 늘어날 것 같아서'(78.8%)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