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 내 무선 인터넷 환경 개선
KTX 열차 내 무선 인터넷 환경 개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2.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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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기 추가로 '속도 향상 및 음영지역 해소'

 

내년부터 KTX에서 빠른 속도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인터넷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6일 코레일은 SK텔레콤과 KTX 무선인터넷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KT 인터넷 서비스에 더해 KTX 전 객실에 최신형 장비를 추가 설치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현재 KTX 객차 2량 당 1세트가 설치됐던 무선 AP를 1량 당 2세트로 4배 확대한다. 무선 AP는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 회선을 중계하는 통신장치를 말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1차선 도로를 4차선 도로로 확장한 것과 같은 효과로 통신 속도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중계기가 늘어난 만큼 음영지역도 해소돼 좌석 위치에 따른 인터넷 연결 문제도 해결된다”고 말했다.

데이터 용량도 현재보다 3배 늘려 주말 등 고객이 많은 시간대의 인터넷 끊김 현상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 홍순만 사장은 “최신형 무선인터넷 장비 설치와 데이터 용량 확대로 차내 무료 인터넷 사용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고객의 입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시설을 꾸준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최근 특실 고객에게 견과류를 제공하는 등 KTX 특실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KTX-1과 KTX-산천 전 객실에 충전 콘센트와 USB 포트를 설치 중이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