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전기차충전소, 전기 불법사용 의혹
영광군 전기차충전소, 전기 불법사용 의혹
  • 박천홍 기자
  • 승인 2016.12.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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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충전기에 전기계량기 설치하지 않은 채 시공

전남 영광군의 전기자동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사업과 관련 일부 충전소에서 계량기를 설치 하지 않은 채 전기를 불법 사용(이하 도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군과 업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기자동차를 충전하기 위한 충전기(완속)를 국비지원금(400만원)을 지원받아 A시공업체가 설치했으나, 일부에서 한국전력공사에서 계량기를 신청해 충전기 설치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기 계량기를 설치하지 않은 채 시공이 끝나면서 도전 논란이 일고 있다.

계량기를 보급 받지 못한 G모씨는 “수 개월째 시공 업체에 전기 계량기 설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설치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불법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청은 국비 보조금을 지급함에 있어 담당공무원이 현장방문 충전기 및 전기 계량기가 설치 완료된 건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한전 또한 매달 전기 사용량 검침을 통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영광군은 2011년도에 환경부로부터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선정된 후 정부의 저탄소 녹색도시 실현과 친환경 자동차 보급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민간보급사업(40대)을 공모해 18대를 장애인과 다자녀 가정 등에 우선 지원하고 3월 15일 접수자에 한해 공개추첨을 실시, 나머지 22대를 민간에 보급했다.

[신아일보] 영광/박천홍 기자 c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