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장시호 기소… 김종·조원동은 연기
‘최순실 조카’ 장시호 기소… 김종·조원동은 연기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12.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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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장시호에 횡령 등 혐의 적용… 조원동 기소 일정은 안 정해져

▲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7·구속)씨가 8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8일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장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허위 용역대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영재센터 법인 자금 3억1832만원을 횡령(업무상 횡령)한 혐의다.

또 김종(55) 전 문화관광체육부 제2차관과 공모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이 16억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도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사업비 일부를 자부담할 것처럼 가장해 국가보조금 7억1683만원을 가로챈 혐의(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위반·사기)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장씨는 특별한 실적 없이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는 국제행사 진행을 맡은 의혹, 연세대학교 승마특기생 입학 특혜 의혹 등도 있다.

한편 장씨와 일괄기소될 예정이었던 김종(55·구속) 전 차관과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기소는 미뤄졌다.

당초 검찰은 장씨와 함께 김 전 차관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었으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소를 미뤘다. 조 전 경제수석에 대한 기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